토종오이(조선오이)를 키운지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오이를 접하게 된 인연은 인산의학을 공부하던 중 산(山)에서 공부하던 도우(道友)들이
산에서 키워먹는 우리네 토종오이라 하며 씨앗을 보내준 것이 시초였습니다.
특히 인산의학에서 토종오이는 열내림과 화상, 그리고 갖가지 피부질환에 이만한 것이 없다고 하여
농장에서 키우며 주변에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나누어주며 임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토종오이 효능을 검색하면 사례가 나올 것입니다.)
태어남과 동시에 아토피를 앓고 있던 동네 신혼부부의 어린 아기, 그리고 만성 아토피를 앓고 있던 고등학생,
건선으로 고생하던 올드미스등등 대략 30~40명정도에게 2년간 오이를 나누어주며 효과를 쳌크하였지요.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일부 온라인에 올렸는데....
오염원이 전혀없는 골짜기 최상단에 자리잡은 파주 삼방리 토종오이농장.
3무(3無, 비료,농약,제초제 사용금지)를 원칙으로 자연재배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노균병등 기타방제는 오직 천연의 잿물 살포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종오이는 반드시 땅바닥을 기며(호박처럼) 흙의 기운을 받아야 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추 후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봄쯤이였습니다.
강남의 모백화점 농산물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었습니다.
농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이유를 물으니 백화점에서 우리네 토종 농산물을 취급하는 코너를 오픈하려는데 토종오이를
납품해 줄 수 있겠냐고.....
백화점 납품은 이렇게 시작이 된 것이였습니다.
납품가 개당 1,000원에....
아래는 여러 일간지에 올라왔던 최근기사내용입니다.
참고로 올려보며 인터넷에서 "현대백화점 토종오이"를 검색하면 되겠습니다.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토종 오이'와 '코끼리 마늘'의 크기를,
일반 오이와 마늘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비롯한 경인지역 11개 점포에서
'토종 오이'와 '코끼리 마늘'을 판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약속농장에서 생산한 토종 오이와 코끼리 마늘은 일반 오이나
마늘보다 3~6배 커다란 토종 품종이다.
토종 오이는 일반 오이보다 크고 두껍지만 식감이 더 아삭하고 향도 진하다.
코끼리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크지만 향이 강하지 않아 굽거나 삶으면 맛이 순하다.
가격은 토종 오이 1개가 1200~1500원, 코끼리 마늘 500g~1kg은 1만2000~2만원이다.
----------------------------------------------------------------------------------(여기까지 기사내용임)
기사 사진 좌측의 오이를 두개 들고 있는 숙녀의 왼쪽이 토종오이, 오른쪽이 백다다기.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토종오이는 노랗지요?
청색에서 노란색으로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저상태가 크기로 따지자면 가장 크지요. 토종오이 기준으로.....(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백다다기의 약 2배이상)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토종오이, 2개 2,400~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사실상 현대백화점에서는 이익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 사료됩니다.
900원~1,000원에 납품받아 포장하고 진열하고, 인건비에 기타등등....
토종을 키우는 농민들에게 유통의 한 길을 열어줬다는 의미이기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허나 약성을 보시려면 노각을 드셔야 합니다.
하여 백화점에 보기 좋은 청오이보다는 크기와 맛, 약성등을 고려하여 20cm이상의 토종오이를 납품하고
있는 것입니다.
잠시 토종오이의 변화과정과 크기에 대해 설명들어갑니다~~
맨 좌측의 청오이, 납품용오이, 세번 째가 노각화가 진행중인 오이, 마지막 맨 우측이 노각.
크기는 15cm전후, 20cm이상, 그리고 노각은 25cm이상 40cm,
저의 손 한뼘이 약 20cm입니다.
농장에서 수확할 때 무조건 한뼘 이상짜리를 수확하고 있지요.
직년에는 15cm전후의 청오이를 납품하였으나 올해부터 청오이에서 노각화가 되기 직전의 오이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기, 맛, 약성때문입니다.
토종오이는 노각화가 될수록 맛이 깊어지며 달고 약성이 점점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청오이를 납품하는 것이 여러측면에서 득이 됩니다.
재배기간과 수확량, 그리고 이부분은 바로 수익에 직결이 되므로....
저희 역시 농업법인이며 수익이 있어야 사업이 존속되는 것이기에 수익적 측면을 간과할 수 는 없겠으나
허나, 가장 기본적인.....
토종오이를 키우는 원래 목적을 저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토종오이로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가고자 하는 길이 토종오이를 재배하여 큰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에 오이를 더 키워 내보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이를 키워 이것으로 아토피 및 피부질환 그리고 요즘 인스턴트 음식과 오염된 환경으로 인한 애어른할 것 없이
급하게 변해가는 성격과 빨리빨리 증상(?)등 이 모든 것을 일부나마 잡아줄 수 있는 것이 토종오이라 생각했고
또한 천년초와 오이가 만났을 때 그 약성과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느끼고 있었기에
제품개발에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 첫번 째 목적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여, 내년에는 토종오이+천년초로 미스트 또는 젤을 만들 요량으로 현재 테스트 및 준비 중입니다)
천년초샴푸, 치약,비누, 주방세제,세탁세제,섬유유연제등 일상에서 매일매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을
정말 제대로 만들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
그리고 가격은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마진만 남기고 생산자 = 소비자란 유통구조를 만들어 보자.
이것이 저희 (농업법인)꽃피는 산골이 가고자 하는 길이기에 품목 중 하나인 토종오이 역시 키워서 내보내야
했던 것입니다.
자본도 취약하고 브랜드 인지도 역시 이제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고 하지만 가다 보면 언젠가는 길이 열리겠지 하고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오이를 따고 배송을 하고 짬짬이 이렇게 글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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